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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AI 플랫폼, 병리과 의사보다 암환자 '면역학적 형질' 정확하게 분류

오는 13일 미국캐나다병리학회(USCAP)에서 발표

암조직 종양침윤림프구 분포에 따라 세 가지 면역학적 형질(3-IP)로 분류된 모습. 면역 활성(위쪽부터), 면역 제외, 면역 결핍./사진제공=루닛암조직 종양침윤림프구 분포에 따라 세 가지 면역학적 형질(3-IP)로 분류된 모습. 면역 활성(위쪽부터), 면역 제외, 면역 결핍./사진제공=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AI 기반 조직분석 플랫폼으로 암환자를 세 가지 면역학적 형질(3-Immune Phenotypes·3-IP)에 따라 92.4%의 정확도로 분류했다. 면역학적 형질에 따라 환자의 면역항암제 반응 및 생존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AI 플랫폼이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루닛은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미국캐나다병리학회(USCAP)에서 AI 바이오마커의 정확도와 실제 활용 가능성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USCAP에서 발표하는 연구는 AI 조직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와 병리과 전문의의 암환자 3-IP 분류 정확도 비교 검증을 목표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의 병리학 연구팀과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3-IP를 분류할 때 병리학 전문의 집단의 정확도는 평균 80.5%, 루닛 스코프 IO의 정확도는 9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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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총괄한 김석휘 아주대병원 병리과 교수는 “조직 분석을 통한 3-IP 분류는 면역항암제 반응을 예측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루닛 스코프 IO의 정확도는 앞으로 AI가 환자 치료에서 크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루닛은 AI 플랫폼이 분류한 환자의 암조직 종양침윤림프구의 3-IP에 따라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가 달라진다는 점을 입증해왔다. 이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발표된 바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 AI가 항암치료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능 개발과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10회를 맞이하는 USCAP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매년 전문가 약 4,000명이 모여 병리학에 관한 최신 연구와 정보를 공유한다. 루닛의 연구 논문은 현지 시간 15일 오후 2시 15분(한국 시간 16일 오전 6시 15분) 포스터 세션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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