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LH 조성 대구 연호지구 2017년 토지거래 급증…왜?

2018년 5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위한 의견 청취 고시 앞두고 매매 152건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개발 정보 이용한 투기 의심…조사 주장

연호지구 개발 구상도./연합뉴스연호지구 개발 구상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하는 대구시 수성구 연호동·이천동 공공주택지구도 지구 지정 직전 토지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난 2018년 5월 연호동·이천동 일대(89만7,000㎡)에 대해 ‘대구 연호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 의견 청취 및 공람을 실시한다고 고시했다.



고시 한해 전인 2017년 이 일대 토지매매 건수는 152건으로 2016년(82건)보다 무려 70건이 많았다. 2018년에도 총 거래 건수(70건)의 절반이 넘는 37건이 4월 이전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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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호동·이천동 일대에는 법원·검찰청 등 법조타운과 신혼 희망타운 등 주거단지,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등 미래형 업무시설 등을 조성한다.

시민단체는 연호동 일대 토지거래가 개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가 아닌지 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대구시는 본청 및 산하기관 공무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에 즉각 착수하라”고 밝혔다.

또 “공무원만 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의원도 조사해야 한다며 대구시의회 및 구·군의회는 지방의원 부동산투기조사 특별결의안 채택 등 시민들의 빗발치는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정당의 대구시당 역시 소속 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사 과정에 경찰과 검찰, 국세청 등 관계 당국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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