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오는 17일 오후 1시30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는 ‘에너지효율지수(EEXI·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 대응 어떻게 할 것인가’ 전략세미나에서 한국선급의 새로운 에너지효율지수 및 탄소집약도(CII·Carbon Intensity Indicator) 선사 기술지원 서비스 등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탈탄소화(Decarbonization)를 위해 단기·중장기적으로 강력한 규제 시행을 예고하고 있다. 그 중 2023년부터 현존선에 적용될 에너지효율지수와 탄소집약도 기준등급의 부여는 해사업계에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조치들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하여 각 해운국과 산업계는 에너지효율지수와 탄소집약도 충족을 위한 축/엔진 출력 제한, 선형/선속/운항경로 최적화, 에너지 절약장치, 친환경 대체연료 사용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MacNet)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선급, 한국해운협회, 현대글로벌서비스가 후원하는 이번 전략세미나는 이와 같은 다양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산업계의 준비현황을 짚는다.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세션별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깊이 있는 토론이 기대된다.
먼저 한국선급은 제1세션에서 최병철 수석검사원과 이정엽 책임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서 ‘한국선급의 에너지효율지수 및 탄소집약도 선사 지원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선사의 에너지효율지수 사전 대응을 위한 기술지원, 웹기반 에너지효율지수 및 탄소집약도 소프트웨어 개발, 조선소 등 해사업계와 친환경선박 공동 연구, 친환경선박 기술지침 마련 등 고객들의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다양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소개될 ‘에너지효율지수 계산 소프트웨어’는 현존하는 선박의 각종 정보를 입력해 해당 선박이 에너지효율지수 요건에 충족하는지 가늠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우리나라 해운선사 에너지효율지수 추산 결과’를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최봉준 현대글로벌서비스 디지털연구센터장이 ‘에너지 환경문제와 디지털 기반 선박엔지니어링 지원 서비스’에 대해 소개한다.
제2세션은 류영수 HMM오션서비스 부장의 ‘IMO GHG 단기 규제조치에 따른 해운 선사의 대응 방안’과 전경환 포스에스엠 팀장의 ‘포스에스엠 에너지효율지수 및 탄소집약도 대응 현황과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마지막 세션은 1·2세션에서 발표한 주제에 관한 종합토론을 이어간다. 송강현 한국선급 선박해양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이철중 한국해운협회 이사, 임성환 한국선급 상무, 우영오 고려에스엠 팀장, 김종수 한국해양대 교수, 그리고 각 주제발표자가 참여한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회장인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탈탄소화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와 탄소집약도 시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사업계 간 긴밀한 정보교류와 협업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대응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각 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과 실질적인 운영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는 한국선급과 부산시의 지원으로 2015년에 출범된 해양산업 간 상생 네트워크 조직이다. 현재는 산학관연 49개 회원기관이 활동 중이며 한국선급이 의장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되며 세미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