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미국 뉴욕증시 데뷔 첫날부터 순항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장마감을 10분가량 앞둔 현재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쿠팡 주식은 주당 49.25달러로 공모가(35달러) 대비 40.71% 상승, 마감했다.
장중 69달러까지 치솟은 쿠팡 주가는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쿠팡의 기업공개(IPO) 대상 주식은 1억3,000만주로 이날부터 NYSE에서 'CPNG'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인프라와 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더 투자하고 5만 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CNBC에는 “쿠팡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쿠팡은 2019년 우버(81억달러 규모) 이후 뉴욕증시 최대 규모로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미국에 상장된 최대 규모 외국 기업이다. 이날 쿠팡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886억5,000만 달러(한화 약 100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