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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난 겪은 테슬라, 이번엔 공장 화재 '악재'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공장서 발생

인명피해 없지만 차 생산 영향 여부는 확인안돼

1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신축 공장부지에서 화재가 발생했하고 있다./프리몬트 소방서 인스타그램 캡처1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신축 공장부지에서 화재가 발생했하고 있다./프리몬트 소방서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11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화재가 발생했으나 수시간만에 불길은 잡혔다고 로이터 통신과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프리몬트 소방당국은 테슬라 공장 내 공사가 이뤄지던 곳에서 불이 발생했다면서 용융 알루미늄과 유압류가 섞이면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테슬라 화재대응팀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스탬프식 세척기를 동원해 수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면서 이번 불로 소방대원을 포함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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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화재로 전기차 생산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은 예전에도 도장 부문 작업장에서 일어난 불을 포함해 다수의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 3와 모델 Y, 모델 S와 모델 X를 생산한다.

테슬라는 지난달 반도체 공급난으로 프리몬트 공장이 일시 가동중단된 데 이어 다시 새로운 악재를 맞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프리몬트 공장이 부품 부족 문제로 이틀간 문을 닫았다고 지난달 25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일부 부품 공급 문제로 프리몬트 공장 문을 닫았고, 그 기간에 공장 설비를 개선했다면서 공장 가동을 재개한 만큼 모델3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등이 공장 가동 중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도 "테슬라는 지난달 반도체 부족으로 일시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GM 등 다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칩 부족으로 조립 라인을 멈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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