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희준과 경수진이 프레데터와의 정면승부를 가동한 가운데, 급작스런 전개에 당황하는 ‘아비규환 현장’이 포착되면서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준배) 4회에서는 극 중 프레데터가 김한국(김하언 분)을 인질로 잡고 “아이를 죽이는 이유를 찾아 방송에서 말하라”는 섬뜩한 경고를 전한데 이어, 고트맨 가면을 쓰고 밀실에 갇혀 버둥대는 어린 아이의 앞에 정바름(이승기 분)이 등장하는 충격 엔딩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이와 관련 이희준과 경수진이 프레데터의 도발에 맞서 자신만만하던 초반 태도와 달리, 당혹감에 휩싸여 그대로 얼어붙고만 장면이 포착돼 긴박감을 드리우고 있다. 극중 고무치와 최홍주가 프레데터의 제안을 받아들여 특별 생방송을 진행하게 된 장면. 고무치는 방송 내내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카메라를 향해 고성을 내뱉는가하면 삿대질을 하는 등 길길이 날뛰고, 최홍주는 그런 고무치의 모습을 착잡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애써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 그러던 두 사람이 전혀 뜻밖의 상황을 맞닥뜨린 듯 입을 다물지 못하고 동시에 한 곳을 바라보게 되는 것. 두 사람이 과연 프레데터가 말한 “정답”을 찾아냈을 것인지,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프레데터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희준과 경수진은 진중하면서도 엄숙한 태도를 유지해야하는 촬영분이였던 만큼, 차분하고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현장에 들어서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 채 조용히 촬영 분량을 체크하는 프로다운 태도를 보였다. 이어 슛 소리가 나자 두 사람은 들끓는 분노를 애써 억누르고 이성을 발휘해야 하는 딜레마를 응축된 연기 내공으로 표현,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밀고 당기는 고도의 심리전을 유려하게 표현해낸 두 사람의 베테랑 면모에 현장 여기저기서 박수가 쏟아졌다.
제작진 측은 “지난 회 밀실에서 이승기가 등장하는 역대급 반전 엔딩에 대한 시청자들의 여러 추측이 오가고 있다. 앞으로의 이야기들을 통해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괴물과 헌터들의 숨 막히는 두뇌 싸움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5회 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5회는 오는 17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김진선 기자/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