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 시장의 시선이 오는 16~17일(현지 시각)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몰린 가운데 코스피가 소폭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코스피가 나타냈던 큰 폭의 변동성은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7포인트(0.25%) 하락한 3,046.8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2.67포인트(0.09%) 오른 3,057.06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122억 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2억 원, 2,932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 불이 들어왔다. LG화학(2.12%)과 삼성전자우(0.27%)은 상승 중이지만, 삼성전자(-0.97%), SK하이닉스(-2.14%), 네이버(-0.53%), 삼성바이오로직스(-1.08%), 셀트리온(-2.53%) 등이 다수가 약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주 미국 FOMC에서 연준이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3월 말에 끝나는 은행의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거나, 또는 금리 상승에 대한 대책을 시사하지 않을 경우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12%) 오른 926.6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1,744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1,071억 원, 598억 원을 팔았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