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적이고 편리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강점으로 초보 투자자를 정조준한 토스증권이 MTS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
15일 토스증권은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MTS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전 이용 신청자에 한해 부분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인 지 약 한 달 만이다. 사전 이용 신청에는 64만 명이 모였고 회원 가입을 완료한 고객은 28만 명, 계좌 개설을 마친 고객은 13만 명이다. 사전 이용 신청을 한 고객의 연령대는 20대가 38%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30%에 달해 2030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았다.
토스증권은 기존 증권사의 문법에서 벗어나 모바일에 최적화된 MTS를 설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사전 이용 고객의 사용 현황 통계를 살피면 음원 사이트를 연상시키는 사용자 경험을 통해 투자할 주식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수·매도 톱 100’ 메뉴가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았다. 토스증권만의 업종분류체계(TICS)에서는 전기차·항만·해상운송·방송콘텐츠제작 순으로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TICS는 2,000여 개의 상장사 매출 구조를 분석해 총 234개 업종으로 세분화한 것으로 이를 통해 고객은 ‘전기차 부품 관련주’ ‘재생에너지 관련주’ 등 종목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기존 투자 방식에 어려움을 느낀 투자자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며 투자자와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증권시장에 처음 등장한 토스증권은 지점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를 표방하며 지난달 공식 출범했다. 토스증권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지 않고 기존 금융거래 플랫폼인 토스 앱의 내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