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굵직한 '대작' 예열중…K게임, 묵직한 '한방' 날린다

[글로벌 진격 나선 K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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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언택트’ 수혜로 일제히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게임업계가 올해 묵직한 ‘한 방’이 있는 대작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비상을 노린다. 다작보단 탄탄한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힘 있는 대작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게임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대작들은 모두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고 있다. PC·모바일에 한정되던 플랫폼 구분도 떨쳐낸다. 플랫폼 간 유동적인 이용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를 기본 철학으로, 넓게는 콘솔(게임기)까지 영역을 확장해 세계 시장을 노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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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시장 ‘선봉장’은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다. 넥슨은 PC·모바일로 큰 사랑을 받은 ‘카트라이더’를 신형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X’로 출시해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베일에 쌓인 스웨덴 엠바크 스튜디오의 ‘AAA(초대작)’급 신작도 올해 모습을 드러낸다. 엔씨소프트(NC)도 ‘리니지’의 뒤를 잇는 대표 IP ‘블레이드&소울2’ 출시가 목전이다. 김택진 엔씨 대표가 수차례 강조한 AAA급 콘솔 신작도 연말엔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모바일 강자 넷마블은 대표 IP ‘세븐나이츠2’를 출시했고, 하반기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출시 대기 중이다. 마블 등 글로벌 IP와 협업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넷마블 입지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지난 해 기업공개(IPO) 열풍을 일으킨 카카오게임즈는 탈(脫) 모바일 수준 그래픽과 스케일을 갖춘 ‘오딘’이 출격 대기 중이다. 자체 대작이 없던 카카오게임즈가 초대형 신작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주요 게임사들에겐 미래를 이끌 대형 신작들이 하나씩은 포진해있다”며 “큰 제작비를 투입한 신작 성패에 앞으로의 실적 전망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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