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춘천에 물에너지 클러스터·광주송정역에 지역거점 조성한다

국토부,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





강원도 춘천에 물에너지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등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가 들어선다. 광주 송정역 KTX역 일대는 상업과 주거, 업무 기능을 갖춘 경제거점으로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춘천 소양강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와 광주 송정역KTX 지역경제거점형 지구를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한다고 16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가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거나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개발사업이다. 선정되면 국비 지원이나 세제혜택, 건폐율과 용적률 완화와 같은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는 소양강댐 심층수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단지를 운영하거나 스마트팜 등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센터는 높은 열을 발생하는 서버 등의 장비를 쓰고 이를 식히기 위한 냉방장치가 24시간 가동되는 특성이 있다. 이 때 소양강댐의 물을 냉방용 수열에너지로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이나 탄소, 미세먼지를 줄이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현재 구글이 바닷물을 데이터센터 냉방용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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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외에도 스마트팜 클러스터도 함께 조성한다.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78만4,912㎡ 부지에 3,040억원을 투자한다.



광주송정역KTX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는 한국철도공사가 조성하는 환승주차장과 연계해 직역 성장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6만427㎡ 부지에 5,943억원을 투자한다. 지역특화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연구, 창업지원, 기술교류 등을 위한 융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투자선도지구 지정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를 창출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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