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吳 지지율 급등에 요동치는 서울시장 보선… '3자 구도' 급물살?

安·吳, 단일화 협상 놓고 날선 말 오가기도

金 "토론도 못 하는 사람"…安 "정말 모욕적"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실무 협상을 위해 정양석(왼쪽)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주먹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실무 협상을 위해 정양석(왼쪽)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주먹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추진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13∼14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30명을 조사해 지난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자 대결에서 오 후보는 35.6%로 박 후보(33.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안 후보는 25.1%로 나타났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와 오 후보는 근소한 차이였다.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가 SBS 의뢰로 13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박 후보 27.4%, 오 후보 26.1%, 안 후보 24.0%였다.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같은 날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도 박 후보 28.8%, 오 후보 27.2%, 안 후보 19.9%로 집계됐다.



다만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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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단일화는 어떤 일이 있어도 돼야 한다”며 오는 19일 시한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이기기 위해선 야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두 후보 사이에선 “분열을 잉태할 후보”, “3자 구도로 밑자락 까나” 등 날카로운 말들이 오가기도 했다. 이에 단일화 협상이 깨져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원장도 이날 안 후보를 향해 “토론도 못 하는 사람”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안 후보는 “정말 모욕적”이라고 대립하면서 양측의 분위기는 더욱 냉랭해졌다.

이러한 분열 조짐에 대해 홍중표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김종인 위원장까지 나서 안철수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것은 소인배 정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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