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고민정 "오세훈, 부잣집 아이만 '자제분'이냐…기본조차 안된 정치인"

"말실수 잦아지면 실수가 아닌 그 사람 자체인것"

"편협된 시각·마음 아이들에게 전이될까 두려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인 고민정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자신의 말실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주민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지난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세훈 후보는 광진구에 사는 우리 주민들을 가리켜 ‘조선족’이라 칭하고선 무엇이 잘못이냐며 항변한다”며 “자신의 말실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주민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알아보려, 들어보려 노력은 해봤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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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무상급식 투표에 대해 여전히 ‘부자 무상급식을 반대한 거다. 세상에 무상이 어디 있느냐. 세금 급식이지’라며 사람들이 왜 모든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자고 했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급기야 어제는 한 인터뷰에서 부잣집 아이는 ‘자제분’, 가난한 집 아이는 ‘아이’라고 말해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말실수가 잦아지면 그건 실수가 아니다. 그 사람 자체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복지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며 “여린 마음을 가진 아이들에게 어른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저 자신에게 표를 줄 것 같은 사람에게는 일주일 안에 모든 규제를 풀어주겠다는 허황된 말로 현혹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 말이나 던져도 되는 것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고 의원은 “편협된 시각과 비뚤어진 마음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전이될까 두렵다”며 “다시는 ‘아이들’을 입에 올리지 마라. 최소한 사람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할 수 있는 기본조차 안된 정치인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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