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16일 ‘농어촌 애(愛) Green 가치 2030’을 새 비전으로 제시하는 경영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가 수립한 ‘농어촌 애(愛) Green 가치 2030’은 농어촌을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자연과 환경을 지키고 보전하는데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올 초 KRC혁신 뉴딜전략을 수립, 그린 경제와 상생 플랫폼 등 ESG추진 기반을 마련했으며이를 발판으로 녹색사회와 포용사회, 투명사회를 핵심가치로 하는 ESG경영을 추진한다.
공사는 우선 2030년까지 온실가스 264만톤 감축을 목표로 농업 생산기반시설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하고, 벼 재배 물관리 방식 개선으로 농업 분야 온실가스 발생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기후환경 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해 사업계획 단계부터 전 과정에 거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를 위한 농어가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부문에서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이 있는 농어촌을 만든다는 목표로 저소득 농업인을 위한 시설물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해 농어촌 희망 일자리를 창출해 가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극복을 위해 재난관리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사의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투명한 경영과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을 강화하고 대국민 소통채널 120개를 만들어 농어민과 함께 하는 공영기업을 실현한다는 방안이다. 열린 경영을 위해 공사 결산보고서에 ESG활동 성과와 정보를 제공하고, 공사가 보유한 자원과 사업에 대한 데이터 개방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ESG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만큼 농업분야 ESG를 선도해 새로운 농어촌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에 따른 모든 성과가 농어민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철 기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