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적대적 인수합병이 시도되고 있는 전진바이오팜(110020)은 16일 "소수 주주들이 추대한 이사진의 경력이 상장기업 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전진바이오 경영진 측은 “이성우 씨는 본인과 배우자 이연화, 동생 이미정 씨 등의 명의로 약 30만주 가량의 전진바이오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씨는 대량보유변동보고 5.09% 공시 후 소수주식으로 적대적 M&A를 시도 하여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이는 이씨가 사전에 결탁한 우호 세력의 지분의 합이 이사선임에 필요한 주식이 충분하다면 이는 공동보유목적을 기재하지 않은 자본시장법에 위배된다”고 전했다.
이성우 씨는 현재 영산에셋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이 회사의 정관상 사업목적을 살펴보면 대부업과 기업 인수합병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대표이사를 맡았던 세오비스 역시 대부업과 기업 인수합병이 정관상에 기재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 제안 추천한 인사들이 역량과 경력있는 인사라면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당연히 모셔와야 한다”면서도 “대부업체 대표를 여러번한 인물이라면 또 다른 주주들과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수 주주들이 추대한 인물 중 한명은 직원수 3명의 기업이고 게다가 작년 4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곳의 대표를 지낸바 있어 상당히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소수 주주 제안으로 이번 주총에 의안 상정된 방석조 씨는 현재 중원씨엔디 대표이사다. 사원수 2명의 이 회사는 작년 4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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