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상승해 출발했던 국내 증시가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여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자들이 관망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1포인트(0.46%) 내린 3,053.16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0.59포인트(0.02%) 오른 3,067.76로 출발해 개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810억 원 규모를 홀로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3억 원과 151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NAVER(1.17%), 카카오(2.51%), LG전자(0.32%) 등을 제외하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36%), LG화학(-1.91%), 현대차(-0.85%) 등이 내리고 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51포인트(0.39%) 하락한 32,825.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3포인트(0.16%) 내린 3,962.71에 장을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86포인트(0.09%) 상승한 13,471.57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FOMC를 앞두고 순환매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기술주 등 성장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전체적으로는 FOMC를 앞두고 차익 매물이 나오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결국 한국 증시도 FOMC 전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업종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포인트(0.15%) 내린 939.26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0.55포인트(0.06%) 오른 941.20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홀로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현재 526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억 원과 372억 원을 팔았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3490)(1.96%), 씨젠(2.52%), 스튜디오드래곤(0.21%) 등이 강세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