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185750)이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승인을 앞두고 강세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17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종근당이 전 거래일보다 5.37% 급등한 17만 6,500원에 거래 중이다. 종근당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해 1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종근당은 앞서 ‘나파벨탄’의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지난 8일 조건부 허가 및 임상 3상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임상 3상은 약 600명의 중증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0곳 이상 기관을 포함 글로벌 임상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해 나파벨탄이 중증 고위험군 환자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료 기간과 치료율을 크게 개선한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종근당 관계자는 “나파벨탄은 중증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확실하게 치료 효과를 입증한 유일한 약물”이라며 “특히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도 적용할 수 있어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