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7일 카카오(035720)를 비트코인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으며 목표가를 기존 57만 원으로 59만 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카카오는 비즈보드, 커머스 등 성장 사업부의 실적 모멘텀이 올 1·4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는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3%, 76.9%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쇼핑탭 추가로 거래액(GMV) 증가가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일본 웹툰 서비스 픽코마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특히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이후 지분 가치가 재평가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23% 가량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열풍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올해 지분법 이익만 1,000억 원 이상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