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박원순 피해자 '40분 눈물 회견'에 발언 자제…양향자 "진심으로 사과"

박영선 "이런 죄송한 일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기자회견 이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1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기자회견 이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기자회견 이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회견이 가져올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다만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부산 엘시티 현장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이 입장을 묻자 "그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을 피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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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향자 최고위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저는 사건 초기 '피해호소인'이라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에 동의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피해자에 죄송하고 스스로에게도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적었다. 양 최고위원은 "2차 가해에 대한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며 "우리 당 선출직 공직자부터 2차 가해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해달라. 저도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피해자의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죄송한 일이 서울시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첫 여성시장으로서 두 배로 더 겸손하고 겸허하게 서울시민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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