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예탁결제원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 이에 증권사를 통한 타사대체 서비스 등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예탁결제원의 타사대체 시스템이 지연되며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한 대부분 종목의 타사대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중복 청약이 가능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받은 공모주를 한 곳으로 모으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9~10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는 증거금은 약 63조 6,197억 원이 몰리며 역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중복청약을 위해 한 명의 투자자가 여러 개의 계좌를 동원하면서 청약 건수 역시 239만 8,167건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한 예탁원 관계자는 “주문량이 평소의 10배가량 몰리면서 차례로 처리하고 있어 시스템에 지연이 생긴 것 같다”며 “시스템 자체에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