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BTS 소속사 빅히트, 16년만에 '하이브'로 새출발

레이블·솔루션·플랫폼 세 축으로

30일 주총서 사명변경 최종확정

빅히트의 새로운 사명인 ‘하이브(HYBE)'의 새로운 심볼마크. /사진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새로운 사명인 ‘하이브(HYBE)'의 새로운 심볼마크. /사진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가 사명을 ‘하이브(HYBE)’로 바꾸고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음악에 기반을 두는 본질은 유지하면서 영역 간 경계를 넘나들며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빅히트는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을 통해 새로운 사명과 기업 비전, 조직 구조 등 새 기업 브랜드를 발표했다. 빅히트가 사명을 바꾸는 것은 지난 2005년 2월 창립 이후 16년 만으로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빅히트가 18일 공개한 새 기업 브랜드 발표회 영상에서 방시혁 의장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18일 공개한 새 기업 브랜드 발표회 영상에서 방시혁 의장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명인 ‘하이브’는 내부 구성원은 물론 관계사, 각종 네트워크, 아티스트와 팬 등이 긴밀히 모여 이루는 집합체로 연결·확장·관계를 상징한다. 방시혁 의장은 “‘음악의 변주’라는 차원에서 전보다 훨씬 넓은 의미로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현 사업을 아우르고 이를 연결·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상징으로 새로운 사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회사 로고는 다양한 화음을 쌓은 오선보를 하나의 가로선으로 압축한 형상으로 음악에서 출발해 영역을 확장하는 기업 정체성과 가치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이를 바탕으로 조직 구조도 레이블·솔루션·플랫폼 세 축으로 개편한다. 음악 콘텐츠를 선보이는 레이블 영역에는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포함된다. 기존 레이블로서의 빅히트는 ‘빅히트 뮤직’이란 이름으로 존속한다. 솔루션 영역은 공연·영상 콘텐츠, 지식재산(IP), 학습, 게임 등에 특화된 2·3차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자회사들로 구성한다.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비롯해 팬들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플랫폼은 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한다.

방 의장은 “우리가 정의하는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은 음악으로부터 비롯된 무한한 상상력과 즐거움이 가득하며 일상의 행복과 편의를 높이는 모든 경험”이라며 “모두에게 이러한 경험을 제공하고 플랫폼을 통해 세계와 연결해 긍정적으로 관계를 맺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빅히트의 신사옥.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빅히트의 신사옥.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