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100여명 맹성규 의원 단톡방에 음란물…삭제도 못하고 나가달라했지만 '골머리'

삭제 가능시간 지나 20여일째 진땀

게시자는 "계정 해킹 당했다" 주장

맹성규 의원실 단체채팅방/맹성규 의원실 제공맹성규 의원실 단체채팅방/맹성규 의원실 제공




맹성규(인천 남동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개설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포르노 영상이 게시됐지만 삭제가 불가능해 관계자들이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19일 맹성규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 38분께 맹 의원 지지자 단톡방에 한 지역 대의원 A씨가 25분 분량의 포르노 영상을 올렸다. 의원실은 이를 인지한 뒤 곧바로 A씨에게 항의하고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다. A씨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계정을 해킹당해 동영상이 게시된 것 같다"고 말했지만 자체 삭제할 수 있는 시간 5분을 넘긴 탓에 영상을 삭제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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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은 단톡방 참가자 100여 명에게 모두 탈퇴 후 신설 오픈채팅방에 가입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19일 오전 기준으로 여전히 30여 명이 방에 남아 있고 문제의 영상도 삭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 관계자는 "게시물을 올린 후 5분이 지나면 자체 삭제가 안 되기 때문에 기존 회원들에게 방에서 나와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의원실은 유사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기존 방식의 단톡방 대신 회원 강제 탈퇴 권한과 게시물 가리기 기능이 있는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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