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임성재, 혼다클래식 공동 8위... 맷 존스 우승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

존스, 7년 만에 통산 2승

올해도 '노란 리본' 캠페인

임성재가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이다. /팜비치 가든스=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임성재가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이다. /팜비치 가든스=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우승컵은 맷 존스(41·호주)에게 돌아갔다.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임성재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공동 5위 이후 약 2개월 만의 톱10 진입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었다.

임성재는 초반 4개 홀에서 ‘버디-보기-버디-보기’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으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후반 들어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베어 트랩’ 두 번째인 16번 홀(파4)에서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맷 존스가 마지막 18번 홀을 마친 후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팜비치 가든스=AP연합뉴스맷 존스가 마지막 18번 홀을 마친 후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팜비치 가든스=AP연합뉴스



존스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존스는 2위 브랜던 해기(미국·7언더파)를 5타 차로 넉넉히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26만 달러(약 14억2,000만원)다. 지난 2014년 4월 셸 휴스턴 오픈 이후 약 7년 만의 통산 2승째다.

관련기사



이날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존스는 한때 애런 와이즈(미국)에게 1타 차까지 쫓겼지만 와이즈가 10번 홀에서 4퍼트 트리플 보기를 범한 덕에 4타 차로 달아났고, 이후 큰 위기 없이 우승까지 내달렸다. 공동 2위로 출발한 J.B 홈스(미국) 역시 9타를 잃고 무너지는 바람에 존스는 압박감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한 존스는 오른손을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선수들은 올해도 최종일에 노란 리본을 모자에 달고 ‘플레이 예로(Play Yellow)’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이 대회 코스를 설계한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81)가 시작한 것으로 대회 기간 자선기금을 모금해 지역 어린이 병원 후원에 사용한다. 노란색과의 인연은 196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희귀병을 앓던 소년 크레이그 스미스를 만난 니클라우스는 소년에게 “앞으로 일요일마다 네가 좋아하는 색인 노란 티셔츠를 입을 것이다. 그건 너를 향한 인사가 될 것이다”고 약속했다. 스미스는 1971년 1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니클라우스는 그를 잊지 않고 대회 최종일 늘 노란색 셔츠를 입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