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인이 왜 기프트카드 여러장을?" 보이스피싱 범죄 막은 편의점주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윤영신 씨./서울 은평경찰서 제공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윤영신 씨./서울 은평경찰서 제공




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문자로 수 천만원의 재산을 잃어버릴 뻔한 노인이 편의점주의 기지로 피해를 예방하게 됐다.



20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6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편의점주 윤영신(53) 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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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요구로 당시 편의점을 방문한 김 모(67세)씨는 30만 원 어치의 기프트 카드 6장을 구매했다. 구매 직후 김 씨가 사진을 찍는 점을 수상히 여긴 편의점주 윤 씨는 김 씨를 설득해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피싱범들은 “휴대폰이 고장나 수리 중이라 보험가입을 해야한다"며 “엄마가 대신 인증해야 하니 계좌번호와 신용카드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씨는 자신의 휴대폰에 보내진 링크에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했고, 계좌에는 6,800만 원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은행계좌와 카드를 즉시 지급정지 조치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김 씨의 주민등록증도 재발급하도록 했다. 이원준 서울은평경찰서장은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 사고예방에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사례 발생치 않도록 범죄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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