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참좋은여행 675억 대박...'보복소비' 봇물 터졌다

홈쇼핑서 판매한 해외여행 상품

1만5,000명콜 기록...흥행 돌풍

코로나 전과 비교해도 이례적 인기

지난 21일 참좋은여행이 롯데홈쇼핑에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를 진행했다./사진=방송화면 캡처지난 21일 참좋은여행이 롯데홈쇼핑에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를 진행했다./사진=방송화면 캡처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 속에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홈쇼핑에서 진행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에 일시적으로 1만5,000여 명이 몰리며 보기 드문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잔뜩 위축됐던 여행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하는 이른바 '보복 소비'가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좋은여행은 지난 21일 오후 6시 35분부터 롯데홈쇼핑에서 1시간 가량 진행한 '희망을 예약하세요' 패키지 상품 판매가 1만5,000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홈쇼핑에서 진행된 첫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로, 세계 400여 개 해외 패키지 여행 상품을 대상으로 오는 7월 이후 출발일과 지역을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약금은 1인당 1만 원으로, 양국에서 자가 격리가 해제되고 한국 정부의 여행자제 권고가 해제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출발 여부가 결정되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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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예약 건당 출발 인원이 평균 3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예약은 약 4만5,000명,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675억 원(건당 평균 판매 가격 150만 원)을 확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예약 건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기록적인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 홈쇼핑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의 평균 예약 콜 건수는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지역이 1,000~4,000콜, 동남아 중국 등 단거리 지역은 3,000~6,000콜 수준이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에서 1만 콜이 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조만간 하늘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그동안 쌓여 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다른 여행사들이 내놓는 해외여행 상품도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지난해 말 '지금 바로 떠나는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해 일주일 만에 2,000여 명을 모객한 바 있으며, 최근 인터파크투어는 해외여행 가능 시점부터 1년 간 유효한 동남아 왕복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획전을 열어 수천 명의 예비 여행자들을 끌어모았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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