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AZ "다음 달 중 미국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승인 직후 3,000만 회 접종분 인도 희망"

미국 백신 접종·백신 신뢰도 강화에 도움될 듯

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AP연합뉴스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AP연합뉴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다음 달 중 미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 시간) AZ 바이오의약품 사업부의 루드 도베어 사장은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계획은 4월 전반부에 (미 식품의약국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EUA)을 신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빨리 승인 결정 여부를 내릴 수 있는지는 그들의 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도베어 사장은 승인이 신속하게 이뤄진다고 가정할 경우 AZ가 긴급사용 승인 직후에 3,000만 회 접종분을 인도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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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AZ의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미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에 이어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백신 승인으로 공급이 늘어나면 오는 5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해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코로나19 독립을 선언하겠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백신 승인이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안전성 논란을 일으킨 AZ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AZ는 미국에서 3만 2,449명이 참여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자사의 백신이 코로나19에 대해 평균 79%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특히 입원이 필요한 중증 질병으로의 진행을 막고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100%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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