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스포츠 클라이밍과 산악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오는 5월 1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가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센터는 산악 체험과 문화, 커뮤니티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부지 면적 3,000㎡에 연면적 2197.68㎡ 규모로 조성되는 센터는 산악인들의 성지로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의 안나푸르나로 외관을 형상화했다. 서울시(토지 및 20억원)와 문화체육관광부(50억원), 마포구(10억원), 박영석탐험문화재단(4억5,000만원) 등 총 84억5,000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완공했다.
주요 시설로는 지하 1층에 실내·외 클라이밍장, 볼더링장, 시청각실, 어드벤처 체험시설이 들어섰다. 지상 1층에는 상설전시실을 마련했고 지상 2층에는 기획전시실을 조성했다. 단순히 스포츠 클라이밍을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산악 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마련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민들의 가장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스포츠 클라이밍을 체험할 수 있는 실내·외 인공암벽장과 볼더링장(다목적실)이다. 인공암벽장은 최대 높이 14.4m에 폭 31m를 갖췄다. 사계절 스포츠로 전신운동 효과가 큰 스포츠 클라이밍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 프로그램도 초보자와 숙련자 등 개인 수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 개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유 클라이밍반도 운영한다. 클라이밍 볼더링장 기준 이용료는 성인 평일 2시간 3,000원, 주말 3,900원으로 책정했다. 월 강습료는 평일 1시간 8회 기준 어린이 3만원, 청소년 3만2,000원, 성인 3만6,000원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는 산악과 문화가 결합한 복합융합 공간으로서 앞으로 주요 시설에 대한 대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과 산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센터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에 여가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