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컨소시엄을 열어 홈앤쇼핑 히트 상품의 베트남 수출을 지원한다.
24일 중앙회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 호텔에서 ‘2021 베트남 하노이 유망소비재 온·오프라인 연계(O2O) 전략수출컨소시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홈앤쇼핑의 방송 판매실적이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소비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 기업은 ‘에스테RX콜라겐크림’의 라비오뜨, ‘조성아 물분크림’의 씨에스에이코스믹 등 홈앤쇼핑에서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 받은 37개사다. 중앙회 아세안사무소가 베트남 현지 시장성 평가 등을 거쳐 선정했다. 행사에는 슈퍼마켓 브랜드 ‘빈 마트’, 편의점 체인 ‘빈 마트 플러스', 대형마트 ‘빅씨’ 등 베트남 ‘유통 빅 바이어’ 18개 사를 비롯해 베트남 현지 한국제품 수입 중소 규모 바이어 42개사 등 총 60개사가 참여한다.
중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참여 기업의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베트남 현장 홍보전담인력(MD)의 사전 선발과 교육에 주안점을 뒀다. 하노이 행사장에는 품목별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전문 쇼룸을 연출해 전시효과를 대폭 강화했다.
쇼룸은 ‘K-Beauty, K-Food, K-Life Style’ 3가지로 조성해 행사장을 찾은 베트남 바이어가 쇼룸에서 제품 관람은 물론, 생생한 제품설명과 제품 체험을 통해 한국제품에 대한 관심과 만족도, 구매 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최대 180만 구독자수를 보유한 베트남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으로 B2C 마케팅도 동시에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베트남 현지 행사장을 이틀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참여기업들이 사전 매칭된 베트남 현지 바이어와 1:1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약 100여 건)을 진행하도록 준비해 실질적인 수출계약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전혜숙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이번 온-오프라인 연계 수출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이 직접 해외출장을 가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충분히 수출성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연내 지원 품목 다양화, 타겟시장 다변화, MD교육 강화 등을 통하여 O2O 수출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