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재학교 입학생 67%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출신…"설립 취지 무색" 지적도

서울 출신 신입생 중 강남구가 25%로 1위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이미지투데이사진은 내용과 무관함./이미지투데이




올해 영재학교 입학생 중 67% 이상이 서울·경기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 입학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생 828명 중 서울·경기지역 출신은 560명으로 67.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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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별로 보면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서울·경기 출신 신입생이 86명으로 부산 출신 20명보다 4.3배 많았다. 대전과학고는 서울·경기 출신 신입생이 68명으로 74.7%,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도 55명으로 62.5%를 차지했다.

영재학교 입학생의 출신 중학교를 보면 358명(43.2%)이 수도권 10개 지역 출신이었다. 서울 출신 신입생 중에는 강남구(25.5%), 양천구(12.8%), 서초구(9.0%), 송파구(8.4%), 노원구(5.3%) 출신이 많았다. 이들은 전국 8개 영재학교의 서울 출신 신입생 중 61.1%를 차지했다.

강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영재학교 입학에 극심한 수도권 쏠림 현상은 지역의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한다는 영재학교의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며 "단기적으로 영재교육 진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전국단위 지원·이중지원 금지와 단순 지식을 평가하는 선다형·단답형 위주의 지필고사 폐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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