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대만, 최악 가뭄에 반도체 공장 쓸 물도 줄인다

TSMC, 마이크론 공장 있는 타이중현 산단 물 공급 15% 감축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대만이 반도체 공장이 사용할 물 공급을 줄이기로 했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타이중현 지역 산업단지 2곳에 대한 물 공급을 다음 달 6일부터 15% 감축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곳에는 세계 1위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와 미국 마이크론의 공장이 있다.



이번 결정은 전날 대만 정부가 극심한 가뭄 탓에 6년 만에 물 공급 ‘적색경보’를 발령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물 공급 감축 조치는 타이중현을 비롯해 마오리현 전역을 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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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이날 “물 공급 감축 조치에도 반도체 생산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TSMC 역시 e메일 발표문을 통해 “대량의 공업 용수를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며 “물 공급 감축 조치가 공장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물탱크 트럭을 이용해 물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라도 했다.

그러나 반도체 공정에 물이 많이 필요한 만큼, 가뭄이 장기화하면 결국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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