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외부 환경에 흔들림 없이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방호벽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심재선(사진) 신임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25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인천상의가 인천 기업들의 대변자이면서 정부의 경제정책 파트너로서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 과제를 발굴해 기업인들의 경영 환경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의 규제개혁추진단과 함께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며 “기업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규제와 반 기업 정서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어 “기업과 기업인이 활력을 되찾아야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기업의 성장 동력과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다”며 “기업인들의 사기를 높이는 일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심 회장은 회원 맞춤형 서비스를 비롯한 현장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고 회원사와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노사 관계 선진화와 환경 관련 사안 대응 등 산적한 기업 현안에 대해 유관기관과 전문가 협력을 제공하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또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상담창구를 확대하고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심 회장은 “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해외 전시회 참가,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 마케팅 사업 등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 제도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천FTA활용지원센터 운영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인력양성 체계 확대도 심 회장이 주목하는 분야다. 그는 “올해 출범 7년차를 맞은 인천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체계를 통해 고용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나타나고 있는 고용시장의 양극화 심화 현상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심 회장은 “지식재산권 창출과 보호, 권리화, 특허 서비스 강화 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인천지식재산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활용도를 높이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라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는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와 시너지를 위해 인천상의 차원에서 업무·상업·주거·복지 기능을 담은 ‘산업단지융복합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