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005290)이 삼성전자에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PR)'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연일 상승세다.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진행된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사례라 업계에서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2분 코스닥시장에서 동진쎄미켐은 전 거래일 대비 1.02%(350원) 오른 3만4,650원에 거래 중이다. 동진쎄미켐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은 지난해 연말부터 삼성전자 최신 D램 생산라인에 불화아르곤 이머전(ArFi) 포토레지스트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진쎄미켐이 삼성전자에 이를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동진쎄미켐은 그동안 ArF PR보다 한 단계 낮은 급인 불화크립톤(KrF) PR을 주로 공급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한 단계 높은 ArFi PR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면서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ArFi PR 공급망은 그동안 외국 회사들이 독점했었다. 동진쎄미켐은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새로운 ASML ArFi 장비 입고 및 인력 채용 등 투자를 대폭 늘렸다. 그 결과 반도체 공정을 단순화시키는 기능까지 추가한 ArFi PR 개발과 양산 적용까지 약 1년 반 만에 이뤄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