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속보] 文, 北 미사일 발사에 "남북미 모두 대화 노력해야"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

"4년간 서해에서 다친 장병 한 명도 없어"

"대결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바뀌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남북미 대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하고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운함을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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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6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 기념사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남북미 모두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 서해에서 무력 충돌이나 군사적 도발로 다치거나 생명을 잃은 장병이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바다만이 아니다. 우리의 땅도, 하늘도,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군의 보람은 이기는 데에만 있지 않다. 대결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바뀐 서해에서 우리 어민들은 더 넓어진 어장, 더 길어진 조업시간과 안전을 보장받으며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필승의 해군력으로 평화의 한반도를 지키고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보훈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정부였다고 자부한다”고도 말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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