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언급한 데 대해 "격세지감"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5년 전인 2016년, 김 비대위원장께서 제 개소식 축사에서 '박 의원이 의정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이같이 적었다.
해당 발언은 2016년 3월 20대 총선에 출마한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나왔다. 김 위원장은 당시 행사에서 "제가 박 의원과 인연이 오래된 사람"이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우리 경제의 틀을 바꾸기 위해서 누구보다도 박 의원은 필요한 존재"라고 추켜세웠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 전 총장이 이달 초 퇴임하자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날 한 라디오에서는 윤 전 총장이 실제로 대권에 도전해 별을 딸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이제 준비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