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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춘호 회장 빈소에 범롯데家 조문 행렬…신동빈은 조화만 보내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27일 신춘호 회장의 영정 앞에 향을 피우고 있다. / 사진=농심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27일 신춘호 회장의 영정 앞에 향을 피우고 있다. / 사진=농심




고(故)신춘호(91) 농심그룹 회장 빈소에 범롯데가(家)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빈소를 찾았고, 조카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러페이션 회장은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고인과 각별했던 신준호 회장은 27일 오후 2시20분께 빈소를 찾았다. 여동생 신정숙씨는 3시40분께 도착했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회장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이라 장례 참석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귀국을 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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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회장은 조화를 보냈다. 특히 신동빈 회장 화환은 고인의 영정사진 옆에 위치해 갈등을 빚어온 농심과 롯데그룹이 화해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1월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신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이 빈소를 지켰다.

첫 조문객은 이상윤 농심 전 부회장이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등은 화환을 보내 애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등 재계 인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허인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전 야구선수 박찬호 등도 화한을 보내와 고인을 추모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3시38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첫째 아들인 신동원 부회장과 쌍둥이 동생인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부인인 신윤경씨 등 3남2녀 모두 상주에 이름을 올렸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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