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에쓰오일의 국제 신용 등급 전망을 기존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28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S&P는 올해 유가 회복 및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에쓰오일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S&P는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한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타 정유사들과는 달리 에쓰오일은 전략적이고 안정적인 재무정책으로 전년 대비 차입금을 1조원 가량 줄인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P는 향후 실적 개선의 지속 가능성과 조정 차입금 감소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4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021년에는 업황 회복에 따라 선제적인 석유화학 및 고도화 시설 투자(RUC&ODC)의 결실이 본격적으로 시현될 것으로 기대되며, 전략적 투자와 균형 잡힌 배당금 지급, 비용 지출 최소화 등의 노력을 통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