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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유진 "마지막 속죄할게" 비극 엔딩…이지아 '오열'

/사진제공=SBS ‘펜트하우스2’ 방송분 캡처/사진제공=SBS ‘펜트하우스2’ 방송분 캡처




‘펜트하우스2’ 유진이 딸 김현수의 생존을 모른 채, 속죄를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2회에서는 주단태(엄기준) 별장 지하실에서 처참한 몰골로 발견된 심수련(이지아)이 밖으로 발걸음을 내디디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강렬한 전율을 선사한 후 곧이어 ‘나애교 살인사건’ 전말이 공개됐다.



심수련은 오윤희(유진)에게 주단태를 한 방에 끝낼 계획이 있다며 공조를 요청했고, 오윤희는 천서진(김소연)을 이용하기 위해 하윤철(윤종훈)과 하은별(최예빈)의 누명을 벗고 하은별의 목걸이를 가져오게 해주겠다며 연대를 제안했다. 이에 천서진은 주단태가 먹는 술에 수면제를 탔고, 주단태가 깊은 잠에 빠지자 주단태의 옷과 구두, 차 키를 몰래 챙긴 데 이어 주단태 핸드폰으로 심수련에게 ‘10시까지 창고로 돈 가지고 와. 죽기 싫으면’이라는 문자를 남겼다. 그리고 주단태 서재 속 비밀 통로를 통해 주차장으로 빠져나간 천서진은 기다리고 있던 오윤희에게 주단태의 차 키와 옷가지들을 넘겨줬다. 이어 오윤희로부터 주단태의 물건을 받아든 로건리(박은석)는 주단태로 변장, 심수련을 주단태의 차로 치는 척 한 뒤 골프 항공백 안에 마네킹을 넣어 화장터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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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단태의 옷가지들을 다시 건네받은 천서진은 주단태의 구두를 신고 현관에 진흙 발자국을 남겼다. 그리고 오윤희가 주단태의 핸드폰으로 별장에 있던 조비서(김동규)를 다른 곳으로 부른 사이, 로건리와 주석훈(김영대)이 배로나(김현수)를 주단태의 별장으로 옮겼고, 심수련과 배로나는 별장 지하실로 들어갔다. 이때 로건리의 연락을 받은 오윤희가 별장 지하실에 있던 심수련의 노크 소리를 확인하고는 지하실 문 위로 카펫을 덮어놓은 것. 마지막으로 오윤희는 천서진이 심수련과 배로나가 갇혀있는 별장에 왔다간 사실을 CCTV에 남기기 위해 천서진에게 하은별의 목걸이가 별장에 있다며 열쇠를 건넸고, 이를 모르던 천서진은 별장 이곳저곳을 수색했지만, 끝내 목걸이를 찾아내지 못했다.

모든 증거가 완벽하게 주단태를 가리키는 가운데서도 주단태가 억울함을 토로하자, 순간 오윤희가 나타나 나애교를 죽이겠다고 말했던 주단태의 녹취록을 재생하면서 2년 전 자신을 ‘심수련 살인사건’ 범인으로 몰았던 주단태와 똑같은 방법으로 대갚음했던 터. 주단태는 그동안 나애교의 정체가 심수련이었고, 2년 전 자신이 죽인 사람이 심수련이 아닌 나애교였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미친 듯이 발악했다. 또한 나애교가 심수련이 아닌 줄 알면서도, 나애교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정두만(유준상) 대표가 나애교를 죽인 주단태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천수지구 개발계획을 넘긴 사실이 드러나며 반전을 안겼다. 더욱이 심수련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천서진도 오윤희의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깨닫고 경악했고, 이후 천서진 역시 지난 밤 별장에 갔었다는 증거와 함께 심수련, 배로나의 납치 및 감금, 폭행 혐의로 체포되고 말았다.

그런가 하면 주단태와 천서진에게 복수를 마무리한 오윤희는 배로나가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짐을 정리하며 “엄마가 우리 딸 너무너무 보고 싶어”라고 그리움을 토해냈다. 얼마 후 사라진 오윤희를 찾아 나선 심수련이 오윤희의 집에서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발견했고, 그 안에서 “그때 난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만약 내가 그런 무서운 짓을 하지 않았다면 주단태가 언니를 죽일 생각도 하지 않았을 거고, 로나가 죽지도 않았을 거야. 언니가 참 보고 싶었어. 많이 좋아했고 그래서 더 미웠고 미안했어. 벌 받을게. 언니한테 할 수 있는 마지막 속죄할게. 안녕”이라는 내용을 발견했다. 이후 한강 다리에 서있던 오윤희가 사라진 데 이어, 편지를 보고 오열하는 심수련의 비극 엔딩이 펼쳐지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최종회는 오는 4월 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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