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박중훈(55) 씨가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됐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6일 밤 9시 30분 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지하 주차장까지 약 100m 거리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직원들은 박 씨가 음주 운전 과정에서 신원 확인에 응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박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76%로 운전면허 취소 기준인 0.08%의 두 배가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지인과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으로 지인이 사는 아파트 입구까지 도착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입구에서 대리기사를 돌려보낸 박 씨는 자신이 직접 지하 2층 주차장까지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같은 날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다른 교통사고와 박 씨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