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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셀리버리, 코로나19 면역치료제 임상시놉시스 결정…최종요구조건 확보 성공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셀리버리(268600)가 현재 미국에서 개발중인 '내재면역제어 항바이러스/항염증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의 임상개발 일정지연 사유와 향후 임상관련 절차에 대해 29일 발표했다.


파트너사를 포함한 미국 현지사정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예정된 개발일정보다 지연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순조롭게 해결된 상태이며 따라서, 글로벌 임상수탁기관인 코방스 (COVANCE, 프린스턴, 뉴저지 주)를 통해 미국 FDA 측과 임상시놉시스를 확정하고 본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 (IND filing)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개발지연이 발생한 두 가지 이슈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번째는, 실험동물의 수급 문제이다. 미국 FDA 에서는 최소 2종의 실험동물 종에 대한 독성 (toxicity) 및 약동학/약력학 (PK/PD) 등의 생체분석자료를 요구하기에, 셀리버리와 안전성평가기관인 또다른 코방스 (서머셋, 뉴저지주)는 소동물 설치류 랫드 (rat)와 대동물 영장류 원숭이 (monkey)를 대상으로 종합 안전성평가시험을 동시에 진행하여 개발기간을 단축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강타로 전세계적인 독성평가용 영장류 (필리핀원숭이: cynomolgus macaques)를 제때 확보하지 못하여 소동물과 대동물을 동시에 시험하는 계획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소동물 독성 및 약동학/약력학 시험완료 이후 영장류 원숭이 (50마리)를 확보하여, 어쩔 수 없이 동시진행이 아닌 순차적으로 (sequentially) 진행되면서, 약 2개월에 달하는 지연이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생체 시료 분석법개발 (bio-analysis method development)과 검증 (validation)에 대한 이슈였다고 셀리버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책임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생체 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얼마나 흡수, 분포, 대사, 제거 되는지를 추적분석하는 약동학 (pharmacokinetics: PK) 분석결과는 임상시놉시스 (synopsis) 결정에 반드시 필요하다. 임상시놉시스는 임상시험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부터, 비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사람에 대한 매우 자세한 약물처치 방법과 분석, 대응방법 등 임상시험에서 진행되는 모든 계획을 포함한 문서로, FDA 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 심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료이다. 실제 생체 내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약물의 상태와 그에 따른 효력, 독성을 파악하여야 환자에게 얼마만큼의 양 (dose)을 얼마나 자주 (frequency), 어떻게 투여 (route) 하여야 최적의 효능 (efficacy)을 나타낼지 등의 임상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분석할 분석법개발을 코방스에서 지난 8개월에 걸쳐 개발완료 하였으나, 개발된 분석법이 실제 시료를 신뢰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검출할 수 있는지 그 정확성 (accuracy)과 정밀성 (precision)을 검증하는 단계에서 분석법의 알 수 없는 이유로 검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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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에 봉착한 셀리버리와 두 곳의 코방스 (뉴저지주 서머셋의 안전성평가 및 프린스턴의 임상시험수탁 싸이트)는, 또다시 8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새로운 분석법 개발을 시도하느냐, 2개월 정도 걸리는 기 개발된 분석법을 최적화 (optimization) 하는 단계를 거치느냐 하는 기로에서, 외부자문 및 양 코방스측과의 협의를 통한 기술분석, 안전성평가를 고려하여 기 개발 분석법의 최적화를 진행한 후 다시 검증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이 전략이 맞아들면서 최종 분석법 재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좀 더 자세히 밝힌 내부사정에 따르면, FDA는 생체 시료 분석법의 정확성과 정밀성을 검증하기 위해 최소 3회의 독립적인 (independent) 검증 분석 자료를 요구하는데, 셀리버리는 iCP-NI의 독성시험을 진행한 소동물 (랫드)과 대동물 (원숭이) 각각의 생체 시료 분석법에 대한 3회의 검증 분석자료를 확보하여 FDA의 요구조건을 맞췄다. 더 나아가 FDA 보다 더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 코방스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3번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검증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이것이 이번 임상시놉시스 확정에 필요한 최종요구조건 확보에 성공한 스토리라고 약 4개월 가량 지연된 임상시험계획 파일링에 대해 설명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iCP-NI는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뛰어난 치료효능과 충분한 안전성을 갖추었음이 입증되었다. 실험동물의 수급, 분석법 검증 등 우리의 잘못도, 미국 코방스측의 실수도 아닌, 임상개발과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예측 불가한 돌발상황들로 약 4개월 정도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되어 안타까웠으나, 이 또한 모두 완료된 상황이므로, 향후 개발일정에 대한 양해를 구한다”라며, “이후 개발단계 및 임상진행은 공식 언론보도 및 공시/공지로 발표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서청석 blue@sedaily.com


서청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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