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의 2차 경기부양책인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31일(현지시간) 발표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미국 인프라 투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초반 두산밥캣(241560)은 전거래일 대비 4.80% 오른 4만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003030)와 현대일렉트릭(267260)도 각각 4.71%, 2.73%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진성티이씨(036890)도 5.78% 오른 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해당 기업들은 미국 내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인프라 기업들로 꼽힌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내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단행될 경우 주로 미국 기업들이 수혜를 입겠지만 해당 기업들과 거래를 하고 있거나 미국 내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 역시 직접적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례로 두산밥캣의 경우 북미 매출이 70%를 차지해 국내 기업 중 미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세아제강지주 역시 미국 휴스턴에 강관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또 진성티이씨는 미국 중장비제조업체인 캐터필러와의 매출 비중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