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고급 의류를 만들 수 있는 리사이클 원사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휴비스는 29일 전주 공장에 페트병을 재활용해 고순도 원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휴비스는 국내 페트병 수거업체들로부터 선별된 페트 플레이크를 공급받아 자체 개발한 미세 이물질 제거 시스템과 최적의 점도 유지 시스템을 통해 품질 좋은 리사이클 원사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휴비스는 다음 달부터 리사이클 원사 ‘에코에버’를 연간 2,000톤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품질 높은 원사는 하이엔드 여성복 브랜드에 공급하고 향후에는 신축성 리사이클 원사, 생분해 리사이클 원사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융합한 신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매년 3억5,000만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지만 불과 9%만이 재활용 되고 있다”며 “리사이클과 생분해 소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더욱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