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라면왕' 신춘호 농심 회장 영원히 잠들다

영결식 엄수…본사서 임직원과 마지막 인사

1982년 사발면 출시 시식회의 중인 신춘호(가운데) 회장의 모습. /사진제공=농심1982년 사발면 출시 시식회의 중인 신춘호(가운데) 회장의 모습. /사진제공=농심




27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영면한 고(故)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발인이 30일 오전 5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농심에 따르면 이날 발인에는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부인인 차녀 신윤경 씨 등 유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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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 이후 운구 행렬이 서울 용산구 자택을 들른 뒤 오전 7시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유족과 농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진행된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고인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신춘호 회장은 1965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현재 농심 사옥인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공장에서 시작해 100여 국에 수출되는 2조6,000억원의 ‘K라면’ 신화를 일궜다. 창업 6년 만인 1971년 라면을 처음 수출해 이제는 남극의 길목부터 알프스 최고봉에서까지 ‘신라면’을 팔고 있다. 신 회장은 고령에도 별세 한 달 전까지 매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본사로 출근해 경영 현안을 직접 챙길 정도로 평생 라면 생산에 애정을 쏟았다. ‘K라면’이 곧 그의 인생이라 불릴 정도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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