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休]둘이 함께라면 어디든…이국적인 분위기 물씬 나는 국내 허니문 여행지

이색 신혼여행지 거제도, 여수, 삼척 주목

코로나 때 결혼한 신혼부부에 대체지로 추천

거제 바람의 언덕./사진 제공=게티이미지거제 바람의 언덕./사진 제공=게티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당분간 해외 신혼여행은 언감생심이다. 그렇다고 하늘길 재개를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신혼부부들을 위해 해외를 대체할 만한 국내 허니문 여행지를 소개한다. 바로 거제도와 여수·삼척이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자사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그동안 신혼여행지로는 전혀 언급되지 않던 이곳들에서 조금은 색다른 신혼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경남 거제는 섬 전체가 관광지라고 해도 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봄철 드넓은 남해를 끼고 잘 정비된 해안 도로를 달리다 보면 그리스 산토리니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학동에서 와현 해안 도로까지 이어지는 17.3㎞ 구간은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하다. 동백숲과 해송숲, 검푸른 바다와 오밀조밀 다양한 섬들이 조화를 이뤄 절경을 만들어낸다.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달리다 보면 해수욕장이 나오는데 이곳 전망대에 올라가면 남해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식물원 외도 보타니아도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동화 같은 풍경의 숲과 바다를 배경으로 신혼여행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사진 제공=게티이미지여수 해상 케이블카./사진 제공=게티이미지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로 더 유명해진 전남 여수는 노랫말처럼 24시간 눈이 즐거운 도시다. 낮에는 돌산공원과 돌산대교에서 해상 케이블카를 타며 여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밤에는 이순신 광장에서 종포해양공원, 하멜 등대까지 이어진 코스를 산책하면서 도시와 바다가 연출하는 낭만적인 야경을 즐기기 좋다. 남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좋은 숙소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KTX여수엑스포역을 중심으로 차로 5분 거리에 밀집한 숙소에서는 여수 바다를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일출과 일몰을 즐길 수 있다.

관련기사



삼척 나릿골 마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삼척 나릿골 마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삼척 초곡용굴 촛대바위./사진 제공=게티이미지삼척 초곡용굴 촛대바위./사진 제공=게티이미지


강원도 최남단 도시 삼척은 바다와 내륙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바닷가 언덕에 위치한 나릿골 마을은 낡고 허름한 건물에 알록달록한 색을 입히고 전망대·미술관 등을 마련해 작은 테마파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다 보면 ‘감성만개 나릿골’이라는 마을의 슬로건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서핑을 좋아하는 신혼부부라면 서프키키 해변을 추천한다. 양양 못지않은 맑은 바닷물과 강습 프로그램 등이 갖춰져 있어 최근 서핑족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주변에 설치된 다양한 조형물이 마치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