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블라인드3-2호 리츠(코람코가치부가형부동산제3의2호위탁관리자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한화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매입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블라인드3-2호 리츠는 지난해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농협중앙회,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기관투자자가 출자한 총 4,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3호의 자(子)리츠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집하는 펀드로 우량 투자처 발굴 시 신속한 자금 투입이 가능해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람코는 지난해에도 '블라인드2-3호 리츠'를 통해 갤러리아 천안 센터시티를 매입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갤러리아 지점들은 지역 핵심상권에 위치한 명품 위주의 백화점으로 정평이 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광교점 매입규모는 약 7,000억 원 대로 자금은 블라인드펀드 3호 약정액 일부와 금융권 대출로 조달될 예정이다. 특히 매도자 한화갤러리아도 이번 리츠에 200억 원을 재투자하며 임차인이자 주요주주로 참여한다. 후속 투자를 위해 자산을 매각했지만 부동산 투자처로서의 광교점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수원시 영통구 광교에 위치한 대지면적 1만2,288㎡(약 3,717평)에 연면적 13만6,880㎡(4만1,406평), 지하7~지상12층으로 개발된 백화점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한화갤러리아가 경기 남부권 명품 전용 백화점을 목표로 10년 만에 신규 출점한 핵심 자산으로 매각 후 재임차(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하여 향후 15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