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느타리버섯 신품종 ‘흑타리’와 ‘곤지7호’이 전국 느타리버섯 수출 물량의 40%를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4년 경기농기원이 개발한 느타리버섯 신품종 흑타리와 곤지7호의 연간 보급률이 2014년 5%에서 2019년 30%를 넘어섰다. 경기농기원은 오는 2025년까지 보급률을 5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도가 개발한 흰색느타리 신품종 ‘백선’은 품질과 모양에 대한 농가 선호도가 높아 안성, 화성 지역 등의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흑타리, 산타리, 백선 등 도 육성 느타리 신품종 수출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으로 미국·캐나다·홍콩 등에 약 81만3,000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국 느타리 수출액 138만3,000달러의 약 59%에 이른다. 물량으로 환산하면 약 126t으로 전국 수출물량 289t의 약 44% 수준이다.
지난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연간 느타리버섯 생산량은 4만8,327톤이며, 이 중 68.4%인 3만3,050톤을 경기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정구현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품종 육성과 수출지원 연구를 통해 버섯 농가 소득 증대와 수출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