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베트남 대표 공과대학인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과 함께 인공지능(AI) 분야 산학협력을 진행할 전용 연구 공간 ‘HUST-네이버 AI 센터’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제공=네이버HUST 캠퍼스 내에 설치된 센터에서는 베트남 현지 인재들이 네이버 연구진과 함께 검색, 비전,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산학과제들을 진행하게 된다. 네이버는 현지 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 프로그램, 네이버 엔지니어들의 현지 특강, 인턴십 및 장학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현지 우수 인재 육성과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 AI 센터 설립은 네이버가 지난 2019년 선언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의 일환이다. 당시 네이버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기술 연구 네트워크를 만들어, 미·중 중심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제 3의 흐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 첫 단계로 지난 2020년 7월 베트남 대표 교육·연구기관인 HUST, 우정통신기술대학(PTIT)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날 화상회의로 진행한 오픈식엔 황 밍 선(Hoang Minh Son) 베트남 교육부 차관, 부이 테 주이(Bui The Duy) 과학기술부 차관, 응우엔 후잉 중(Nguyen Huynh Dung) 정보통신부 차관, 후잉 꾸엣 탕(Huynh Quyet Thang) HUST 총장 등이 참석했다. 후잉 꾸엣 탕 총장은 “HUST는 지난 2019년부터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함께 구축하기 위해 네이버와 교류해왔다"며 "단순한 기술 제휴에 그치지 않고 AI기술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베트남에서 4차산업혁명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