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오세훈 “주택 ‘공급’ 확신 줬다면 집값 대참사 막았다”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나서

“집값 폭등, 양극화 이어 불경기 불러”

“주택공급 위해 서울 규제 풀어야”

4·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4·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31일 “지속적으로 물량이 공급된다는 확신만 있다면 부동산값 폭등 대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현 정부 들어서 폭등한 집값의 원인을 ‘공급 부족’으로 지목했다.



오 후보는 집값 폭등이 양극화로 연결되고 결국 경기 부진까지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렇게 폭등을 하면 자산 격차가 더 커지면서 양극화가 심화된다”며 “집값이 폭등하면 결국엔 서민들의 가처분소득을 줄이게 된다. 시중에 돈의 흐름이 느려지고 통화량이 적어진다. “불경기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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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공급을 늘리는 것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약간 오르는 것을 감수하면서 행정력을 동원해 누르면서 주택을 공급하는 게 노하우”라며 “이 정부는 쉬운 길을 택했다. 무조건 재건축·재개발 억제를 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 정부도 공급해야 하는 것을 안다. 3기 신도시는 해법이 아니다”라며 “서울에 부족한데 주변에 위성도시를 만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주택 공급을 하려면 서울에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제가 지정한 700곳의 재개발·재건축 지구 중에 400곳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시민 동의를 받는 척하면서 해지를 했다”면서 “이에 주택시장 대참사가 일어났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공공에서 분양하고 공급하는 물량은 싸게 해야 하는데 박원순 전 시장은 전혀 몰랐다”며 “일일이 결재하는 것이 아니고 이런 거야말로 시장이 챙기는 거다. 지침을 주지 않으면 서울토지주택공사(SH)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본능대로 간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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