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LF 헤지스, ‘3D 버추얼 디자인 기술’ 도입…그린 디자인 혁신 선도

버추얼 기술로 샘플 제작 및 품평회

리드타임 45%·환경오염 55% 줄여

LF 헤지스의 3D 가상 품평회/사진 제공=LFLF 헤지스의 3D 가상 품평회/사진 제공=LF




LF(093050)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가 3차원(3D) 버추얼 디자인 첨단기술을 의류 기획 및 제작 프로세스에 전격 도입해 ‘그린 디자인(Green Design)’ 혁신을 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글로벌 3D 소프트웨어 개발사 ‘클로버추얼패션’과 협업해 가상 샘플 제작 및 가상 품평회를 개최하고, 첫 결과물로 올해 봄·여름 시즌 핵심 전략 제품을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버추얼 시스템은 디자인·샘플링·아바타 모델을 활용한 가상 품평회에 이르기까지 제품 완성까지의 전 과정을 3D 이미지 처리 기술을 통해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옷 샘플을 만들지 않고도 판매용 의류를 만들 수 있다. 단추·지퍼 같은 부자재를 달았을 때의 모습도 3차원으로 확인해 빠르게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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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개월에 걸쳐 여러 차례에 달하는 수정 작업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신속하고 간편하게 해결함으로써 패션산업의 핵심 경쟁 요소로 인식되는 리드타임도 45% 줄일 수 있다. 또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디자인 본연의 창의적 시도에 몰두할 수 있어 브랜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다.

헤지스는 버추얼 기술을 발판 삼아 패션업계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섬유폐기물과 에너지 낭비를 줄임으로써 환경친화적 ‘그린 디자인’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버추얼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실물 샘플 제작 방식보다 환경 오염을 55% 줄일 수 있다.

헤지스는 가을·겨울 시즌 출시되는 의류 전 제품에도 해당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훈 LF 헤지스 브랜드 총괄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새롭게 도입하는 3D 버추얼 시스템을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샘플을 없애는 그린 디자인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물론, 제작과정에서 고객과 소통하여 철저히 소비자 관점의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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