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염수정 추기경 "사회 지도자들 국민 만을 섬기는 봉사자로 거듭나길"

부활 대축일 맞아 메시지 발표

미사 20%로 참석 인원 제한

염수정 추기경./사진제공=서울대교구염수정 추기경./사진제공=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부활 대축일(4월4일)을 앞두고 31일 부활 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메시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인명 피해와 정신적 고통,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해져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으로 고통받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불의와 불공정, 부정과 이기심은 국민들 사이에 불신과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 특히 다수의 젊은이들은 미래의 희망을 잃어버리고 깊은 절망과 좌절의 늪에 빠져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염 추기경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절감하면서 과오와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지녀야 한다"며 "지도자들이 주님 부활의 은총으로 국민 만을 섬기는 봉사자로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지난 춘계 한국 주교회의에서 가난한 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한국 교회가 '백신 나눔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에 교구 전체가 참여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4월4일 낮 12시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봉행한다. 서울대교구는 정부와 서울시의 방역 지침에 따라 미사 참석 인원을 전체 좌석 수의 20%(250명)로 제한하기로 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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