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소속 4개 과학원이 정무 임무형 공공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연구 전 과정에 걸친 성과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농진청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등 소속 4개 과학원의 정부 임무형 농업 R&D 경쟁력을 향상하고 연구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국립연구기관 R&D 혁신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공공기관 R&D 혁신방안’에 따른 기관별 세부 이행방안으로서 나왔다. 우선 4개 과학원은 연구 중심의 국립연구기관 운영체계를 함께 구축한다.
농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한시적 프로젝트팀을 발굴·운영해 4개 과학원 조직 운영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연구 환경을 디지털 전환함으로써 행정업무를 최소화하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과학원별로는 내년까지 R&D 로드맵을 수립해 ‘제8차 농업과학기술 중장기 R&D 계획(2023∼2032년)’과 연계하는 동시에 각 기관의 특성을 살린 시행계획과 고유사업 운영지침을 수립해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
두 번째로 전주기 R&D 수행체계를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현장수요 발굴단을 운영하는 등 기술수요 조사 방식을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화하고 수요자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개방형 기획을 강화한다.
고유연구 자체 수행 과제 비중은 95%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정부 임무형 공공 R&D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유연구 과제당 연구비를 규모화해 안정적·중장기적 농업연구 수행 기반을 마련한다.
‘책임평가위원제’를 도입해 평가의 전문성을 높이고, 과학원별 연구 관리·활용 전략을 수립하는 것과 함께 환류 체계를 마련해 R&D 전 주기에 걸친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공공연구기관의 개방형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하향식 산·학·관·연 공동연구사업과 융복합 다부처 사업의 수요를 발굴·기획한다. 또 기관 고유의 시험연구비와 출연금을 동시에 활용하는 공동 연구를 계속 추진하면서 부처·기관 간 협업정원을 발굴해 인력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개방형 연구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