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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수 만은 없는 '코스피200 신입 후보들'

[4월까지 코스피200 편입 심사]

동원산업·효성첨단소재 등 유력

SK바사도 추가 하락 없으면 편입

패시브자금 유입 가능성 높지만

공매도 노출 탓 가격변동성 우려





심사 기간이 한 달 남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200지수·코스닥150지수 편입 종목에 증권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예년과 달리 오는 5월 3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되는 까닭에 편입 종목들은 6월 11일부터 공매도의 대상이 된다. 일반적으로 지수 편입 대상은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되지만 이번만큼은 공매도라는 변수를 투자 시 고려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조언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200 편입 종목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효성첨단소재·효성티앤씨·동원산업을, 코스닥150 편입 종목으로 박셀바이오와 파크시스템즈·유니슨 등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31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6월 10일 상반기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의 정기 변경이 이뤄진다. 한해 두 번 지수 변경이 이뤄지는데 지수 신규 편입 종목은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 편입 예상 종목을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증권가에서는 우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특례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거래소는 상장 후 15일간 일평균 시가총액이 50위 이내인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산업군별 비중과 유동성 등을 감안해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한다. 3월 31일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총은 9조 2,182억 원(코스피 38위, 이하 우선주 제외)으로 시총 50위인 현대제철(6조 4,121억 원)과 비교하면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정기 변경 편입 종목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해당 산업군의 심사 대상 종목 중 일평균 시총이 큰 종목 가운데 유동성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이 대상이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동원산업이 유력하다. 이들 종목에 더해 산업별 변경으로 대한전선이나 티와이홀딩스가 LG하우시스를 대신해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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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대림산업의 분할과 5월 1일로 예정된 LG의 분할 등으로 이번 정기 변경에서 코스피200 편출 종목은 편입 종목보다 최소 2개 이상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태영건설과 남선알미늄·빙그레·한일현대시멘트 등 4개 종목은 편출이 유력하고 LG하우시스와 삼양사·HDC 등 중 한두 개 종목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박셀바이오와 젬백스·테스나·유니슨·우리기술투자 등이 신규 편입되고 에이치엘사이언스와 이지홀딩스·브이티지엠피·에스티큐브 등이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전까지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지수 편입의 경우와 달리 이번 정기 변경에는 편입과 동시에 공매도 허용 종목이 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3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급락하자 중단했던 공매도를 5월 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지수 종목에 한해 허용할 예정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6월의 정기 변경에는 ‘공매도’ 거래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수 제외 종목에 대해서는 공매도 물량의 환매 압력에 노출될 수 있고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해서는 공매도 가능 종목군으로 분류돼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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